이별요구한 미성년자 여자친구 흉기 협박 20대, 테이저 건 맞고 제압

양휘모 기자 2023. 8.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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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별을 요구한 미성년자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테이저 건을 맞고 제압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3분께 송산로의 한 빌라에서 B양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문 밖으로 들리는 B양의 비명 소리를 듣고 문을 개방할 것을 요청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하자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A씨는 B양의 양 어깨를 손으로 잡고 억압하고 있었고 이불에는 흉기가 놓여 있었다.

A씨는 경찰의 수차례 경고에도 욕설을 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다 테이저 건을 맞고 쓰러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양은 동거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B양이 헤어지자고 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A씨와 B양을 분리조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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