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랭킹 1위' 안세영, 세계선수권서 한국인 최초 단식 우승 도전

문대현 기자 2023. 8.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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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즌 8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 등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BWF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조차 1993년 영국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을 만큼 세계선수권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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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덴마크서 개최…AG전 기량 점검
4강서 천위페이, 결승서 야마구치 상대 전망
배드민턴 국가대표 여자 단식 안세영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즌 8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 등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BWF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전 덴마크 세계선수권과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는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일 세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AG전 더욱 자신감을 끌어 올리려 한다.

안세영은 올 초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시작을 보이더니 3월 최고 권위의 대회 전영오픈까지 제패했다.

6월에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했고 7월 코리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올 시즌에만 일곱 차례 금메달을 땄다.

결국 안세영은 그동안 넘지 못한 벽이었던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위)를 제치고 BWF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세계선수권을 향해 있다. 이제껏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중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없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이 18일 오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8.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조차 1993년 영국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을 만큼 세계선수권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안세영의 경우 기량이 무르 익었던 지난해 일본 세계선수권에서 4강에 올랐으나 야마구치에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기대해 볼만하다.

안세영은 대진상 4강에서 천위페이(3위·중국)를 만나고, 결승에서 야마구치나 타이쯔잉(4위·대만)을 상대할 가능성이 큰데 올 시즌 이들을 모두 제압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충만하다.

안세영은 "올해 못 이겨본 선수는 없다. 세계 1위답게 당당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올 시즌 3승을 합작한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은 1995년 스위스 세계선수권서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28년 간 여자복식 우승이 없었는데 김소영-공희용 조가 다시 한번 일을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자 복식에서는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1위)의 기량이 막강한데 앞서 일본오픈에서 이들을 상대해 이긴 경험을 되살린다면 세계선수권 정상도 못 오를 고지는 아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여자 복식 김소영, 공희용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아울러 김소영-공희용 조와 함께 여자 복식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 복식의 강민혁-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 혼합 복식의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도 메달에 도전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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