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신진서, 단일대회 최고상금 '5억 3,600만원' 정조준

권수연 기자 2023. 8.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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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응씨배 첫 우승컵을 위해 나선다.

오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이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결승에서는 신진서와 2000년생 동갑내기 기사 셰커(중국) 9단이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메이저 세계대회 챔프인 신진서는 44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셰커는 2021년 몽백합배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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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응씨배 첫 우승컵을 위해 나선다. 

오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이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해당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1월 준결승 3번기 이후 연기됐다.

결승에서는 신진서와 2000년생 동갑내기 기사 셰커(중국) 9단이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신진서는 2년 전 준결승3번기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셰커 역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신진서와 셰커의 체급차는 제법 크다. 메이저 세계대회 챔프인 신진서는 44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셰커는 2021년 몽백합배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두 사람의 결승전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대결전적은 지난 2017년 신예시절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 최강전 본선 16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셰커가 승리했다. 

 신진서 9단(좌)-셰커 9단, 한국기원

응씨배는 4년에 한번 열려 '바둑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가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하기에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린다. 덤은 8점(7집반)이다. 

그 동안 응씨배에서 한국은 초대 우승자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유창혁,이창호,최철한 9단 등 5명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창하오,판팅위,탕웨이싱 9단 등 3명이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결승 3번기는 오는 21일 결승 1국을 치른 뒤 하루 쉬고 23~24일에 걸쳐 결승 2,3국이 이어진다. 

대회 우승상금은 단일대회로는 최고액수인 40만 달러(한화 약 5억 36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 3400만원)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추가시간은 20분으로 1회 사용시 벌점 2집이 공제(총 2회 가능, 3회는 시간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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