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특별 치안 기간이라더니"…관악 성폭행 피해자 가족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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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공원과 연결된 야산의 등산로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둔기에 폭행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다시 벌어진 강력 범죄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A 씨의 의료기록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정신 병력 여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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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공원과 연결된 야산의 등산로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둔기에 폭행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SBS에 "경찰의 특별 치안 기간을 비웃듯 강력 범죄가 또다시 신림동에서 발생했다"며 "순찰을 강화하는 등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는데 경찰에 실망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강력 사건을 전후해 정부와 관계기관은 장갑차와 경찰특공대까지 동원해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나섰지만, 서울 한복판, 그것도 대낮에 벌어진 이번 범죄를 막는 데 실패했습니다.
피의자 A 씨는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해당 장소에 CCTV가 없는 것을 알았다", "성폭행을 하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손에 너클을 착용한 채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형태의 금속 재질 둔기로, 사실상 망치로 때리는 것과 같은 위력을 낼 수 있는 무기입니다.
또 다시 벌어진 강력 범죄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A 씨의 의료기록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정신 병력 여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 취재 : 정혜경 / 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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