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찰 중고도 무인기 2028년까지 양산…“9,800억 원 투입”

대북 감시를 담당할 중고도 정찰 무인항공기(MUAV)가 오는 2028년까지 양산됩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18일) 제15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중고도 정찰 무인항공기(MUAV) 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공군의 독자적인 감시와 정찰을 위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연구 개발해 양산하는 사업으로, 모두 9,8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양산 사업이 종료되면 북한 종심지역 표적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군은 내다봤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군에서 운용 중인 1,800t급 잠수함(KSS-Ⅱ)의 임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전투체계와 음파탐지기(소나) 체계 등 노후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도 의결됐습니다.

오는 2025년부터 2036년까지 사업비 8,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잠수함의 생존성과 은밀성을 높여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2029년까지 4,300억 원을 투입하는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사업도 의결됐습니다.

이 사업은 위성항법장치 전파 방해에 대응하는 항재밍 등 주요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입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연합 해상전력 간 원활한 전술정보 유통으로 한미 간 상호운용성 확보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ADD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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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