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제주엔 최대 100㎜ 폭우, 중부는 폭염에 소나기

김기범 기자 2023. 8. 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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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을 찾은 탐방객이 탁 트인 파란 하늘과 풍경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19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가 나왔다. 중부지방에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8일부터 19일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 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18일 예보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경남권 해안에는 비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과 광주·전남에 10~60㎜, 울릉도·독도에 5~40㎜ 가량이다.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과 경북 남부 동해안에는 30~80㎜가량의 비가 내리겠고,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내륙과 대구·경북(경북 남부 동해안 제외)의 예상 강수량은 10~60mm이고, 제주도에는 10~60㎜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 산지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8일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19일 낮부터 밤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경남 내륙, 제주도에도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0일도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강원 남부와 충북, 전라 동부, 경상권, 제주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발령 현황. 기상청 제공.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5~40㎜, 충남 남부 내륙과 충북 남부에 5~60㎜,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중·북부에 5~40㎜가량이다. 광주·전남과 전북, 경남 내륙과 대구·경북, 제주도에는 5~60㎜ 정도의 비가 오겠다. 전북 내륙과 경북 내륙에는 80㎜ 이상의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1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 분포를 보이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 사이로 예상된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다음주 화요일인 22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 수요일인 23일은 전국(강원 영동과 경남권 제외)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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