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력기기 신바람… LS·HD현대·효성, 수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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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LS일렉트릭(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의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났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넘게 뛰었고,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도 60%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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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LS일렉트릭(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의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났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넘게 뛰었고,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도 60% 이상 확대됐다.
18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중공업(전력기기) 부문 수출액은 449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757억원) 대비 155.6%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5.2%에서 올해 44.3%로 급등했다.

LS일렉트릭도 상반기 수출액 규모가 1조70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67.6% 늘었고, HD현대일렉트릭의 상반기 수출액(7948억원)은 전년 대비 6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LS일렉트릭은 39.7%에서 49.2%로, HD현대일렉트릭은 53.6%에서 65.6%로 상승했다.
국내 기업의 수출이 확대된 이유는 최근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이 시행되며 전력기기, 전력 관련 인프라 등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IRA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해 북미에서 2차전지, 태양광 등 신규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2021년 통과된 IIJA는 향후 10년간 도로·철도·상수도·전력망 등 사회 기반 시설에 1조2000억달러(약 1560조원)를 투자해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은 노후 전력 설비 교체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020년 기준 미국 내 배전 변압기의 70%가 평균 설치 수명인 25년을 초과했다. 현재 러스트밸트·펜실베니아·오하이오 등 북동부 지역 내 공장에서 활용되는 대형 산업용 변압기도 수명이 40년을 초과해 교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전력기기 교체 수요는 많지만, 자국 기업의 생산 능력으로는 모든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한국 등 동맹국으로 전력기기 발주가 넘어오고 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변압기 누적 수출액은 5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호황을 맞은 이들 기업의 수주잔고도 부풀어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의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4조8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중공업 부문) 수주잔고도 2조4260억원, 3조4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2%씩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기기는 기술 안정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 인증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다.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미국 내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앞으로도 수출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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