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반대' 187만 서명…"회담서 침묵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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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등 야 4당과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 187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야 4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공동행동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 용지 전달 야 4당-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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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은 오염수 방류 반대 명확히 해야"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등 야 4당과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 187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야 4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공동행동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 용지 전달 야 4당-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야 4당과 공동행동이 3개월간 진행한 서명운동에 187만8185명의 국민들이 동참했다"며 "이는 근래 들어 단일 의제 최대규모 서명으로 오염수를 반대하는 전국민적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전했다.
공동행동 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임박한 지금까지 정부·여당은 우리의 바다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태도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용인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준엄한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며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에서 해양투기 잠정 중단 또는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는 민주당 김성환 의원, 양이원영, 백혜련, 강민정, 주철현, 이용빈, 유정주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일본 언론이 보도한 '한국 정부·여당의 총선 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방류 요청 의혹'을 규탄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안전과 생명에 관심이 없다는 게 일본 언론 보도로 확인됐다"며 "지금이라도 윤 정부는 일본의 홍보부장이 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분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총선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조기 해양투기를 요청하고, 일본 정부는 윤 대통령의 체면을 생각해 결정하는 괴기스러운 티키타카가 반복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국민 뜻에 따라 일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187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내년 총선 전에 시작해달라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조기 방류를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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