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어린 女후배가 쓰레기봉투 버려 달란다. 상급자도 아니면서”…누리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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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10살 어린 회사 여 후배가 '나가는 길에 쓰레기봉투를 버려주실 수 있냐'를 요구에, 마치 상급자도 아니면서 자신에게 일을 시키는 것처럼 느껴져 불쾌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이어 "원래 제가 담당하는 업무도 아니고 쓰레기장 방향으로는 가지도 않는다"라며 "얼떨결에 알았다고 하니 '감사합니다'라고 말은 하는데 생각할수록 제 상급자도 아닌, 10살 어린 여자애가 제 담당도 아닌 일을 시키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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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10살 어린 회사 여 후배가 '나가는 길에 쓰레기봉투를 버려주실 수 있냐'를 요구에, 마치 상급자도 아니면서 자신에게 일을 시키는 것처럼 느껴져 불쾌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다만 누리꾼들은 쓰레기봉투 버리는 업무가 특정인에 정해진 것이 아니고, 구지 나이를 따져야 하냐는 반응이 주로 올라와 공감을 사고 있지는 못한 분위기다.
18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회사에서 굉장히 불쾌한일이 있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휴양림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점심시간에 휴게실에서 다른 근무자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제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까 '지금 나가세요?' 하면서 10살 어린 여자애가 묻더라"라며 "이따 나갈거라고 하니까 '그럼 나가실 때 쓰레기봉투 좀 버려주실 수 있냐'고 묻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원래 제가 담당하는 업무도 아니고 쓰레기장 방향으로는 가지도 않는다"라며 "얼떨결에 알았다고 하니 '감사합니다'라고 말은 하는데 생각할수록 제 상급자도 아닌, 10살 어린 여자애가 제 담당도 아닌 일을 시키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아니다 싶어 '나는 그쪽 방향으로 가지 않으니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라'라고 했고 그러니 별말 없이 수긍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쓰레기 봉투가 네 개였는데, 혼자 네 개를 가지고 가려면 손이 모자르니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 같이 쓰고 버린 쓰레기이고 그 여자애가 정리는 다해서 묶어놓은 것 같던데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자기 나이 또래 애들도 몇 명 있고 쓰레기장 방향으로 근무하러 가는데 왜 굳이 10살 많은 저한테 그런 부탁을 하는지 기분이 좀 그렇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쓰레기 비우는게 그 사람의 몫인가. 처음부터 누가 할일인지 정확하게 정해야 한다", "굉장히 예민하시다", "혹시 자격지심이 심한 것은 아닌지", "나이 참 많이 따진다" 등의 반응이 주로 올라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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