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지질과학 올림픽 '세계지질과학총회' 내년 8월 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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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우주지질·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 등 지질과학계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전세계 지질학자가 모여 논의하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가 2024년 8월 부산에서 열린다.
IGC 조직위원회는 약 1년 뒤인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지질과학총회가 8년만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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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우주지질·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 등 지질과학계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전세계 지질학자가 모여 논의하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가 2024년 8월 부산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 이후 8년만이다.
IGC 조직위원회는 약 1년 뒤인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지질과학총회가 8년만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IGC 조직위원회는 18일 서울 HJ비즈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내년 IGC에서 논의될 주요 주제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정대교 IGC2024 조직위원회 위원장(강원대 지질지구물리학부 교수)은 "4년 전 인도 뉴델리에서 열기로 했던 IGC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2016년 이후 8년만에 열리게 됐다"며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4년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순환하며 개최됐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최대의 지질과학 올림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IGC2024 조직위원회의 사무차장을 겸한 이정훈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는 "전 세계 지질학자로부터 접수받은 지질학계의 주요 주제 41건을 317개 세션을 통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류세, 화산·지진 등 자연재해, 희토류 등의 자원 개발·탄소중립·원자력 안전·우주지질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 부산에서 열릴 IGC 2는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주최하고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광역시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주최측은 "총회엔 통상 6000명 정도의 학자들이 참석하나, 오랜만에 열리는 총회인만큼 여느 때보다 많은 참가 인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대략 1만 명에 정도되는 인원이 부산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지질계 이슈를 토론할 수 있는, 정말 오랜만에 온 기회다. 지질학은 자연과학 중에서도 일상생활과 특히 밀접한데다, 산업계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 실용적인 학문"이라며 "전문가 뿐만 아니라 지질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청소년도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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