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래 첨단 기술로 화학업계 혁신 이끈다

김동현 기자 2023. 8. 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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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기술을 주력 사업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화학업계 스마트화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유전체 빅데이터 등을 내부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새로운 당뇨·대사 타겟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 중으로 추후 개발 단계에도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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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화학 대산공장 직캠 안전관리 강화(사진=LG화학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기술을 주력 사업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화학업계 스마트화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우선 AI 채팅 로봇인 '켐봇(ChemBot)'을 전사 업무 포털에 도입했다.

메신저 기반의 대화형 시스템으로 사람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며 질문에 답하는 채팅 로봇은 최근 각종 산업 분야에서 업무 편의성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각광받는 기술이다.

켐봇은 임직원의 업무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물 검색뿐 아니라 일정 조회, 문자 발송 등을 지원한다. 어렵고 복잡한 사내 용어도 스스로 학습해 안내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간단한 문장만으로도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주요 사업부문별 생산, R&D, 안전환경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제조공정 지능화에도 앞장 서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IoT와 빅데이터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의 불량률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생산성 증대에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2018년 김천공장 SAP(고흡수성수지) 생산 라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미지를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물 발생으로 인한 라인 가동 중지 및 전수검사의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대산공장은 사업장 내 LTE 전용망을 구축하고 IoT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출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첨단소재부문은 AI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고효율∙장수명의 고성능 OLED 재료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물성이 우수한 OLED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OLED 소자의 물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형을 구축했다.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는 지난해 AI로 후보 물질 60종 이상을 선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종 제품화에 필요한 실험을 기존 대비 50% 줄이고 우수물질 발굴 확률을 높일 예정이다.

생명과학부문은 AI를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 및 알고리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는 신약 타겟 발굴에 문헌, 특허 및 학회 발표 정보 등 직접적인 조사가 필요했지만 2017년부터 IBM의 AI 서비스 '왓슨'을 활용해 몇 분안에 2500만건 이상의 문헌을 검색하고 순위화된 후보 타겟 목록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유전체 빅데이터 등을 내부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새로운 당뇨·대사 타겟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 중으로 추후 개발 단계에도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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