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경찰청에 긴급지시···"현장 치안 강화하라"

전날 발생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관련 이처럼 주문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소비자 정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에 현장 치안 활동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18일 "최근 '묻지마 범죄'가 연속 발생해 경찰청이 무기한 특별치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에서 강력범죄가 다시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찰청장은 112 신고와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공원과 둘레길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의 이번 지시는 전날 서울경제가 단독보도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과 연계된 것이다. 서울경제는 전날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대낮에 30대 여성이 성폭행과 폭행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폭행을 가한 30대 남성은 숲 속에서 너클 등 도구를 사용해 여성을 폭행했고, 피해자와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