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운영 효율화와 정치 선진화 불가분 관계"...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특별세션 개최

17일 부산 벡스코...'국가는 경영이다' 주제
국가 운영 메커니즘의 효율화 혁신 필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25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특별세션이 진행 중이다.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가도 기업처럼 경영 대상으로 간주하고 국가 운영 메커니즘을 효율적으로 혁신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방자치를 분업체계로 재구조화해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25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특별세션이 개최됐다.

‘국가는 경영이다. 지방정부도 경영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이 급변하는 외교 안보 및 경제 환경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 속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좌장은 안종태 강원대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류성민 경기대학교 교수가 ‘효율적·창의적 경영 마인드 제고를 통한 G3 달성을 위한 국가 경쟁력 강화 전략’을, 홍준현 중앙대학교 교수가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홍준현 교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중앙정치권력에 의해 지배되는 자치단체장-지방의회 중심의 제도자치는 그들만의 지방자치일 뿐, 실제 주민들의 삶을 향상하는 것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를 중앙정부, 광역정부, 기초정부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분업체계로 재구조화하고 주민들의 일상적인 참여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세션에서는 이근면 초대인사혁신처장, 민경찬 국가인재경영연구원 이사장,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전 부원장이 ‘새로운 30년, G3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경영’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이근면 전 처장은 “국가 운영의 효율화와 정치의 선진화가 불가분의 관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정치의 발전과 성숙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정치의 선진화는 그대로 진행하면서 국가 운영 체계의 효율화를 위한 조치 중 할 수 있는 것 우선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이란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드높일 수 있는 수단”이며 “작금의 대한민국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할 분야는 국가 운영 메커니즘의 효율화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ezez@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