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권여선 '사슴벌레식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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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권여선의 단편소설 '사슴벌레식 문답'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문학동네가 18일 밝혔다.
수상작 '사슴벌레식 문답'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에 입학해 같은 하숙집에서 살게 된 네 친구의 이야기로, 오랫동안 외면해온 진실을 마주했을 때의 아연함과 서글픔을 그린 작품이다.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발표한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며, 대상 상금은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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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권여선의 단편소설 '사슴벌레식 문답'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문학동네가 18일 밝혔다.
수상작 '사슴벌레식 문답'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에 입학해 같은 하숙집에서 살게 된 네 친구의 이야기로, 오랫동안 외면해온 진실을 마주했을 때의 아연함과 서글픔을 그린 작품이다. 권여선의 오랜 주제인 기억의 문제를 한 발짝 더 밀고 나간 소설로, 지난 5월 출간된 작가의 소설집 '각각의 계절'에 수록됐다.
심사위원단은 "1980년대 이후의 한국인들의 정치적 삶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냈고, 정치적 삶에 뒤따르는 혼란과 곤경을 재생시키면서도, 그것을 추상·집합적 차원이 아니라 평범하면서도 절실함과 위엄을 갖춘 어떤 한 사람에게서 읽어냈다"고 평가했다.
권여선은 1996년 장편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해 소설집 '처녀치마', '안녕 주정뱅이', 장편 '레가토', '토우의 집' 등을 썼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등의 소설을 쓴 작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발표한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며, 대상 상금은 5천만원이다.
올해 우수상에는 구병모, 백수린, 서유미, 손보미, 최은미, 최진영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상금 500만원씩이 주어진다.
수상작품집은 내달 출간될 예정이다. 시상식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김승옥이 유년과 청소년 시절을 보낸 전남 순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승옥문학상 주관사인 문학동네는 2023 문학동네신인상도 함께 발표했다.
시 부문은 이정화의 '골조의 미래' 외 4편, 소설 부문은 최예솔의 '삼라만상', 평론 부문은 홍미르의 'SF라는 이름의 호모플라시'가 수상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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