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500t급 소방선이… 부산·울산에 투입
소방청은 소방 최초로 2025년 4월 부산신항과 울산항에 1척 씩 도입될 500t급 소방선 건조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전국 시도 소방정대에서는 31t~147t 수준의 소방정 8척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500t급 소방선 2척이 도입되는 것이다. 도입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657억원이다.
국가 항만의 경우 10만t 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입·출항이 잦아 대형 선박 화재 진압에 필요한 소방선 도입이 필요했다. 세계적으로는싱가포르·독일·미국 등이 500t급 소방선을 도입한 상황이다.
소방청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부터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소방선 도입을 추진했으나 도입이 지지부진했다고 한다. 이어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 국정감사에서는 소방선 도입 추진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2021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소방선 도입이 증액 사업으로 선정됐고, 2021년 5월부터 소방청이 사업을 맡았다고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선 1척 당 톤수는 540t으로, 승선인원은 30명이다. 분당 총 16만ℓ 방수가 가능한 펌프 4기와 방수포 6대, 고속 구조정 1대, 응급처치실, 화생방 감지센서로 구성됐다. 소방선 이름은 ‘소방 501′과 ‘소방 502′으로, 선색은 소방 기동복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파란색이다.
소방선 도입에 들어가는 전체 예산 657억원 중 선박(설계 수주 포함)은 605억원이다. 52억은 소방선을 운영하는 청사 건립비에 투입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500t급 소방선이 국가항만에 배치되면 선박화재 등 항만 안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은 소방안전이 물류 수출입 등 연안 안전성 강화로 이어져 국가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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