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없는 곳 노려”…신림동 성폭행범 오늘 영장

백승연 2023. 8. 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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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낮에 발생한 충격적인 강력사건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민들이 자주 오가는 서울 신림동 산책로 근처 숲속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했는데요.

사회1부 사건팀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백승연 기자! 사건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전 11시 반 쯤입니다.

장소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의 산책로 인근인데요.

서울 도심의 산책로에서 대낮에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경찰은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는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했고, 낮 12시 10분 쯤 가해자인 3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과 피해 여성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요.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계획 범죄 정황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남성은 산책로를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평소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정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또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금속 재질의 둔기에 대해서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체포 직후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지만 모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 정신질환 여부와 범행 전 행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 기록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도 확보할 방침입니다.

피해 여성은 어제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때 위독한 상태였는데요.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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