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접전에는 여지없이 패전, 김하성 4타수 무안타

뉴욕 메츠에서 이적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미 팸은 친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4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오프시즌 거금을 투자하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첫 번째 문제점은 공격에서 비롯된다.

올 시즌내내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파드리스는 전날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5-2로 눌러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을 투타 수비의 완벽한 조화로 눌렀으면 18일(한국 시간) 후반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첫판은 무조건 W를 그려야 된다.

하지만 파드리스는 1-3으로 졌다. 팽팽한 접전은 이기지 못하는 고질병은 이번에도 치유되질 않았다. 양 팀의 안타 수는 3-3이었다. 점수 차만 3-1로 애리조나의 집중력이 우위를 보였다. 파드리스는 58승64패, 애리조나는 62승60패.

3루수 톱타자로 출장한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렌과 불펜진의 구위에 눌려 1삼진 4타수 무안타에 타율은 0.281로 떨어졌다.

투수전은 한방 승부다. 파드리스 선발 43세 베테랑 좌완 리치 힐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이적 후 가장 빼어난 피칭을 했다. 그러나 볼넷과 홈런에 발목이 잡혀 또 패전투수가 됐다.

4회 초 선두타자 카일 루이스를 3루수 김하성의 호수비로 막았다. 강습에 바운스를 맞추기 힘든 타구였다. 힐은 1사 후 올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유력한 코빈 캐롤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뉴욕 메츠에서 이적한 우타자 토미 팸에게 투런 홈런(12호)을 허용했다. 챔픈 2020, 2021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활동했다.

2-0으로 앞선 애리조나는 5회 포수 개브리엘 모레노가 사실상 승부를 굳히는 솔로포(4호)를 터뜨렸다. 파드리스는 5회 말 트렌트 그리샴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애리조나 마운드를 압박하지 못했다.

애리조 선발 갤렌은 6.1이닝 3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13승5패 3.17)가 됐고, 저스틴 마티네스는 2볼넷을 허용해 불안했지만 3삼진으로 4아웃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파드리스 좌완 힐은 5이닝 2안타 1볼넷 3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13패가 됐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