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부터 차근차근’, 발전하는 신인 주수빈 시즌 두 번째 톱10 도전

김경호 기자 2023. 8. 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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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주수빈이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가 공동 주관하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 지난 6월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경기중인 주수빈. |게티이미지



신인 주수빈(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주수빈은 18일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갤곰 캐슬(파72), 갤곰 캐슬록(파73)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 그룹(4언더파 69타)에 3타 뒤진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로 두 개의 코스에서 1, 2라운드를 나눠 치르고 본선 이틀은 갤곰 캐슬GC에서 열린다. 상위 60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고, 35위 이내 선수들이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남자 대회는 별도로 진행한다.

첫날 공동선두로 나선 엘리노르 스도우(스웨덴), 킴 메트로(스위스),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 가브리엘라 카울리(잉글랜드)는 모두 갤곰 캐슬록 골프장에서 경기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치르고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영국을 떠난 가운데 한국선수 중에는 주수빈, 이일희, 홍예은, 박금강이 출전했다.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주수빈은 갤곰 캐슬에서 1라운드를 치렀고, 2라운드는 갤곰 캐슬록으로 이동한다.

주수빈은 지난해 말 유해란이 수석합격한 Q시리즈에서 공동 34위를 차지하고 LPGA 회원 자격을 따냈다.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주수빈은 경북 포항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천중앙방통고에 재학하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프로골퍼의 길을 준비했다. 지난해 7월 미국투어 Q스쿨의 첫단계인 스테이지1부터 출발해 LPGA 회원 꿈을 이뤄 주목받았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컷통과에 성공한 주수빈은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6위 이후 두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이일희는 캐슬록 골프장에서 이븐파 73타를 기록하고 공동 32위로 출발했다. 박금강은 공동 81위(3오버파 76타), 홍예은은 공동 137위(8오버파 81타)로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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