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게임노트] 김하성 수비에서 어썸, 정타는 야수들에 막혀 눈물…불운 가득했던 SD 타선, 2연승 마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수비에서 여러 차례 번뜩였다. 다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들에게 잡히는 불운 속에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에 마침표가 찍혔다. 타율은 종전 0.284에서 0.281로 약간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개럿 쿠퍼(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선발 투수 리치 힐로 나섰다.
반면 애리조나는 카일 루이스(지명타자)-코빈 캐롤(우익수)-토미 팸(좌익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버디 케네디(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알렉 토마스(중견수)-닉 아메드(유격수)-헤랄도 페르도모(2루수), 선발 투수 잭 갤런으로 맞섰다.
◆아 안 풀리네…정타가 야수 정면으로, 그래도 수비에서 빛났던 어썸킴
김하성의 첫 타석은 1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갈렌의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회말 2사 2루였다. 볼카운트 2-1 유리한 상황에서 커터를 공략했지만, 또 한 번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인 5회말 2사 1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마지막 타석인 8회말 2사 후에는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1㎞)의 포심 패스트볼을 바라보며 루킹 삼진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여러 차례 번뜩였다. 4회초 선두타자 루이스의 타구를 눈으로 끝까지 쫓아 처리했다. 타구 속도도 시속 85.9마일(약 138.2㎞)로 빨랐고 바운드도 끝에서 튀어 올랐지만, 집중력을 선보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9회초 2사 후에는 모레노의 타구를 백핸드로 완벽하게 잡아냈고, 1루로 빠르고 정확하게 던져 이닝을 마무리했다.
◆43살 베테랑 이적 후 최고투, 그런데 홈런 두 방에 울었다.
43살 베테랑 힐은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떠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후 두 경기에서는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총합 6⅓이닝 9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힐은 세 번째 등판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5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웠던 점은 피홈런 2개였다. 힐은 4회초 1사 후 캐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0-2로 선취점을 내줬다. 추가 실점은 5회초였다. 역시나 홈런포가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모레노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해 0-3이 됐다.
◆행운이 따랐던 선두타자 출루, 샌디에이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잠잠하던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말 깨어났다. 선두타자 크로넨워스가 높이 떴는데 중견수와 좌익수가 서로 겹치며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그사이 크로넨워스는 유유히 2루까지 걸어가며 득점권에 나섰다.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쿠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리샴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잘맞은 타구는 왜 자꾸 정면으로…불운 가득했던 샌디에이고, 2연승 마감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에는 불운이 가득했다. 타자들의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 더그아웃으로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을 시작으로 4회말 소토와 보가츠, 5회말 캄푸사노, 김하성, 7회말 보가츠와 캄푸사노까지 7번의 라인 드라이브 아웃이 나왔다.
상대 투수를 잘 공략해 정타가 여럿 나왔지만, 모두 아웃카운트로 변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그 찬스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마지막 공격까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1-3으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힐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13패(7승)를 떠안았다. 뒤이어 등판한 페드로 아빌라가 4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점이 소득이었다. 팀 타선은 단 3안타에 묶이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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