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진영, 정권 편 들라는 것 아니다…소비자가 선택하게 해야" [이동관 청문회]

김준혁 2023. 8. 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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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공영방송과 관련해 "정권의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공영방송 편파성 관련 질문에 "시청자에 유익하고 올바르고 공정한 내용을 전달해서 국가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송을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본 자세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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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관련 질문에
"왼쪽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것 아니다"
"수신료 폐지 여론 되새겨야"
"자유로운 정보소통 위해 공영방송 최소화하고
'민영화'라는 표현 좋지 않지만 자유롭게 경쟁해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공영방송과 관련해 "정권의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공영방송 편파성 관련 질문에 "시청자에 유익하고 올바르고 공정한 내용을 전달해서 국가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송을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본 자세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는 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방송 진영을 오른 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게 아니다"며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방송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80% 이상이 수신료 폐지에 동의하는 이유가 뭐겠나"며 "돈을 내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런 방송을 준조세를 내가면서 봐야하느냐에 대한 항의 표시다. 이를 바로잡으면 자발적으로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도 시장경제 체제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방식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에 대한 개념, 역할, 거버넌스, 감시 방안, 경쟁력 확보를 묻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선진국 어느 나라도 공영방송이 이렇게 많은 나라가 없다"며 "공영방송으로서 본원적 책무를 제대로 하고 있다면 좋지만, 지금은 공영방송이라는 명분은 걸고 '우리는 건들지 마라, 알아서 하겠다'며 편파 뉴스를 내보내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유로운 정보소통을 위해선 공영방송은 최소화하고, 민영화라는 표현이 좋지는 않지만 정보시장 유통도 경쟁체제 속에서 소비자가 선택하게 하는 게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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