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兆 마이데이터 시장 열렸다" 데이터 경쟁 뛰어든 이통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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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마이데이터 혁신을 통해 관련 시장을 58조원으로 키운다고 밝힌 가운데 통신업계 역시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원하는 곳으로 개인정보를 이동시켜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에 활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해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그해 11월에는 업계 최초 통신비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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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마이데이터 혁신을 통해 관련 시장을 58조원으로 키운다고 밝힌 가운데 통신업계 역시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자체 보유하는 개인 통신사용 정보를 활용할 경우 다른 업종 대비 경쟁력 제고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원하는 곳으로 개인정보를 이동시켜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에 활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규제로 인해 기업과 기관별 칸막이에 막혀 융합이 어려웠던 데이터를 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폭증으로 빅데이터 시장 규모도 2020년 1천380억 달러에서 2025년 2천29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데이터 시장 규모를 20% 추가성장시켜 58조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시장 순증 효과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3사는 저마다의 특색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마이데이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주주총회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해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25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올해에는 마이데이터 API 2.0 개발에 3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본인인증 서비스 PASS(패스)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베타 형태로 론칭하고 자산 통합조회, 재무건강 진단 서비스, 금융 코칭 등을 제공 중이다.
KT 역시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하고 본허가를 획득했다. 그해 11월에는 업계 최초 통신비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KT는 제휴 국내외 쇼핑앱에서 결제하거나 제휴 서비스 구독 시 결제금액의 4% 또는 일정액을 캐시로 적립하고, 적립된 캐시는 통신비에서 최대 2만 원까지 차감하거나 KT 지니TV 쿠폰 구매에 이용할 수 있다. 만료일, 금융일정 등을 미리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3월 주총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규 목적사업으로 추가하고 통신사업과 함께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한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과 함께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협업모델을 모색해왔다.
그 첫 결실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키타카(DIKITAKA)'를 선보였다. 또 최근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놓친 혜택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Me'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숨겨진 데이터 부자라고 불리는 통신사가 갖고 있는 개개인 통신정보를 바탕으로 금융정보, 의료정보와 융합될 경우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합리적 통신소비 선택과 국민 편익 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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