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솔로' 지효 "이미 제 목표를 이룬 것 같아요"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3. 8. 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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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데뷔 8년 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존' 오늘 오후 1시 발매
타이틀곡 '킬링 미 굿', 그루비한 사운드와 시원한 음색 돋보여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 참여
헤이즈와 함께한 듀엣곡 '돈 워너 고 백' 추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지효의 솔로 데뷔 앨범 '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제가 이 일을 꿈꾼 게 8살, 9살 때쯤이었는데 회사에 들어온 지 19년(햇수) 만에 이렇게 솔로 앨범이 나오게 돼서 굉장히 준비도 열심히 많이 했고 굉장히 떨리네요."

그룹 트와이스(TWICE) 메인보컬 지효가 나연에 이어 두 번째로 솔로 데뷔했다. 지난해 제안받고 솔로 데뷔를 준비한 지효는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 6곡 전 곡에 참여해 자기 색을 선명하게 입혔다. 무대에서 춤출 때 느끼는 기쁨을 크게 느낀다는 지효는 안무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작사한 '킬링 미 굿'(Killing Me Good)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지효의 솔로 데뷔 앨범 '존'(ZONE)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회는 김민정 아나운서가 맡았다. '존'은 지효(Z)의 '첫 번째'(ONE)이자 '온전한 하나'(ONE)의 작품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지효는 "처음 솔로 이야기가 나왔을 때가 작년이었다. 너무 내가 고생했던 게 생각난다기보다는 좀 설레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내가 트와이스가 아닌 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또 받아들여 주실까 하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효가 사진 촬영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로 데뷔한 지 햇수로 9년째. 지효는 "지금 (솔로) 하기 너무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는 "9년이란 시간 동안 내가 어떤 캐릭터고 내가 어떤 걸 잘하는 사람이고, 어떤 걸 할 때 예뻐 보이는 사람인지를 파악한 다음에 앨범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킬링 미 굿'을 포함해 '토킹 어바웃 잇'(Talking About It)(Feat. 24kGoldn) '클로저'(Closer) '위싱 온 유'(Wishing On You) '돈 워너 고 백'(Don't Wanna Go Back)(Duet with 헤이즈) '룸'(Room) '나이트메어'(Nightmare)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지효는 타이틀곡을 제외한 전 곡 수록곡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콘셉트를 주기보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 해 주셔서 그 부분이 되게 어려운 숙제였는데 이런 걸 해 볼까 저런 걸 해 볼까 계속 고민하다가 곡 작업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장르도 다양하고, 제가 한 곡 한 곡 다른 보컬로 소리를 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이미지적으로는 트와이스에서 보여드렸던 색을 아예 배제할 순 없지만 저다운 건강한 에너지를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리드미컬하고 그루비한 사운드, 풍성하고 시원시원한 음색이 어우러진 '킬링 미 굿'을 두고, 소속사는 '지효 그 자체'를 담아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작사했다. 이에 지효는 "타이틀곡 가사 작업 과정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저도 가사 썼고, 또 다른 작가님들께 가사를 정말 많이 맡겼는데 (박진영) PD님 가사 딱 봤을 때, 저는 타이틀곡 제목부터 너무 좋았는데 곡 내용도 되게 사랑스럽고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서 가사와 노래가 잘 붙는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지효는 데뷔 8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킬링 미 굿'을 포함해 총 7곡이 실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라는 직업은, 제가 하는 무대를 즐겨야 많은 분들께 위로든 좋은 에너지든 어떠한 감정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지효는 "지효는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하지 않겠냐는 소리도 들었는데 꼭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 춤을 안 추면 저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춤추고 퍼포먼스 하는 데서 오는 기쁨을 많은 분들에게 드리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만족이다. 많은 분들이 파워풀한 모습을 많이 좋아해 주셔서 그런 점이 제 강점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앨범에 담을 7곡을 작업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지효는 "제가 곡을 많이 작업하게 된 이유는 맨 처음에 회사에서 어떤 테마나 주제를 주지 않으시고 '네가 직접 곡을 썼으면 좋겠다' 해서 그때부터 곡 작업을 많이 했다. 제가 가장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들을 넣었다"라고 밝혔다.

수록곡 중 추천하고 싶은 곡을 묻자 다섯 번째 트랙 '돈 워너 고 백'을 들었다. 그는 "헤이즈씨가 피처링해 준 곡인데, 사실 모든 곡을 정말 아끼지만 이 곡은 특히나 저에게 못 들어보던 보컬이지 않나 싶다. '어, 좀 되게 새롭다' 하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었다"라고 귀띔했다.

만족도는 어떨까. 지효는 "내가 어떤 앨범을 내야지 (사람들이) 좋아할까 하면서도 준비하면 할수록 내가 즐기지 않으면 이 앨범을 누가 즐기면서 들어줄까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이 앨범을 준비하면, 반응이 어떻든 간에 나는 후회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생각이 들었다. 100% 만족한다기보다 100% 노력한 앨범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지효의 미니 1집 '존'은 18일 오후 1시 전 곡 음원이 공개된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자기다움'을 많이 생각해 봤다는 지효. 본인이 생각하는 '지효다움'을 질문하자 "스스로 생각하기에 좀 털털하고 밝은 면도 가지고 있고 좀 에너제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되게 활동적인 걸 좋아하고 그렇다 보니까 그런 게 무대에서 많이 보였던 것 같다"라며 "순간순간 느끼고 제가 즐겁게 이 일을 하고 있는 게 많이 행복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서 솔로에 도전한 나연은 데뷔곡 '팝!'(POP!)으로 좋은 성적과 반응을 얻었다. 지효는 "나연 언니 성적이 좋다 보니까 부담되지 않는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저는 성적에 어떤 목표가 있지는 않다. 제가 되게 만족하고 부끄럽지 않고 나는 '이런 가수예요' 하고 보여주기에 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이미 제 목표를 이룬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꼭 들어주세요' 이런 것보다 그냥 편하게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지효의 미니 1집 '존'은 오늘(18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또한 이날 밤 11시 10분 방송하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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