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하차도 개통 첫날 혼잡 "이유 있었다"

제주방송 신효은 2023. 8. 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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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 개통 첫날 극심한 혼잡이 빚어진 가운데, 차도 노면 표시가 개통 직전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는 당초 오일장에서 공항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경우 지하차도 두 개 차선 가운데 한 차선은 공항으로, 다른 차선은 용담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임시개통 이틀 전날까지 해도 지하차도 두 개 노선 중 한 개 노선은 용담방면 이용차량이 이용할 수 있다는 노면 표시를 해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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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임시개통 이후 공항 지하차도 모습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 개통 첫날 극심한 혼잡이 빚어진 가운데, 차도 노면 표시가 개통 직전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는 당초 오일장에서 공항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경우 지하차도 두 개 차선 가운데 한 차선은 공항으로, 다른 차선은 용담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개통을 앞두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에서 지하차도를 용담 방면과 공항 방면 이용객이 모두 사용할 경우 지상에서 차량이 엇갈리는 현상이 발생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시는 지난 4일 지하차도를 공항으로 이용하는 운전자만 사용할 수 있게 하기로 협의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경찰과 교통 이용체게를 변경하기로 협의했지만 제대로 홍보하지 않거나 오히려 오해할만한 내용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제주시가 지난 14일 배포한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관련 보도자료


지난 14일 제주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도로 개통시 용담과 신제주 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공항입구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지하차도를 이용하게 될 것이란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공항주변을 오가는 이들에게도 혼선이 빚어질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주시가 지난 14일 배포한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관련 보도 참고 사진


임시개통 이틀 전날까지 해도 지하차도 두 개 노선 중 한 개 노선은 용담방면 이용차량이 이용할 수 있다는 노면 표시를 해뒀기 때문입니다.

두 개 차선 모두 공항으로 가는 차량이 이용할 수 있다는 표시는 임시개통 전날인 15일에야 바뀌었습니다.

결국 충분한 홍보 없이 제주에 처음으로 조성된 지하차도 운영이 시작된 겁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홍보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네비게이션 정보 업데이트 등을 통해 혼잡이 현재는 어느 정도 줄어든 상태며 주변 상황을 지속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공항 지하차도가 임시개통에 들어간 첫 날인 그제(16일) 공항 주변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진 모습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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