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겪은 아이들의 이야기, 영어 책으로 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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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표는 전쟁의 공포로 위축된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영어로 자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어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영어 교육 봉사를 해왔는데, 최근에는 영어 일기를 모아 책자 형태로 만든 아이까지 나와 뿌듯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난해 초부터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17세 우크라이나 학생이 한국 고등학생의 도움을 받아 전쟁 속에서의 삶을 영어로 기록한 일기가 최근 책자 형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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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표는 전쟁의 공포로 위축된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영어로 자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어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영어 교육 봉사를 해왔는데, 최근에는 영어 일기를 모아 책자 형태로 만든 아이까지 나와 뿌듯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난해 초부터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17세 우크라이나 학생이 한국 고등학생의 도움을 받아 전쟁 속에서의 삶을 영어로 기록한 일기가 최근 책자 형태로 나왔다.
니카라는 이름의 우크라이나 학생에게 온라인으로 영어 교육 봉사를 해온 채드윅 고등학교 재학생 이유진 양은 1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니카의 일기(nika’s diary)’라는 글을 온라인으로 편집해 책 형태로 인쇄, 니카가 재학 중인 학교 현장에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카의 일기를 소책자 형태로 출간해 정식으로 배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인권 단체들과 접촉 중"이라면서 "기사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아이들이 직접 글로 써내고 세상에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양은 지난해부터 ENGin이라는 봉사단체를 통해 니카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ENGin은 세계 각국의 영어 사용자들이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영어를 지도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단체다. 지원자들은 이 단체에서 영어 실력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 및 검증과정을 거친 후 봉사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 양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마을 크라마토르스크에 거주하다 전쟁 발발로 인해 노보모스콥스크라는 곳으로 이사를 온 니카를 만나게 돼 매주 온라인으로 영어를 지도하다가 영어로 일기를 써 볼 것을 권유했다. 니카는 6개월여간의 과정을 거쳐 원고 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해당 일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첫날 니카가 엄마의 다급한 외침으로 잠에서 깬 이야기부터 그간 전쟁상황에서 겪은 상황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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