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감독,男대표팀 못이끌 이유없지!" 英FA '위그만 리더십'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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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나 위그만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스게이트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남자대표팀 감독이 될 수도 있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를 비롯한 일련의 매체들이 유능한 여성축구 감독의 첫 남자대표팀 부임설을 일제히 다뤘다.
불링엄 영국축구협회(FA) CEO는 "위그만은 축구에서 그녀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여성 감독이 남자대표팀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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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리나 위그만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스게이트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남자대표팀 감독이 될 수도 있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를 비롯한 일련의 매체들이 유능한 여성축구 감독의 첫 남자대표팀 부임설을 일제히 다뤘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최국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역사상 첫 결승행을 이뤘다.
20일 오후 7시(한국시각) 펼쳐질 결승에서 스웨덴을 꺾고 올라온 '유럽 라이벌' 스페인과 마주한다. 지난해 7월 21일 유로2022 8강에서 스페인과 연장 혈투끝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잉글랜드는 사상 첫 월드컵 제패, 1966년 남자월드컵 우승 이후 첫 월드컵 트로피의 기대감으로 충만해 있다. 1991년 여자월드컵 출범 이후 단 한번도 결승에 오른 적 없는 두 유럽 신흥 강호의 맞대결이다. 잉글랜드는 2015년 캐나다 대회 4강에서 일본에 패했고, 2019년 프랑스 대회 4강에서 미국에 패했다. 일본도, 미국도 탈락한 상황, 안방 팬들의 절대적 응원을 등에 업은 호주를 보란 듯이 돌려세우며 사상 첫 결승행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 네덜란드를 이끌고 결승에 올랐던 사리나 위그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영도력이 빛났다. 위그만 감독은 FIFA 주관 여자대회에서 4번의 결승행을 이끄는 위업을 이뤘다. 2017년 여자유로,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사령탑으로 결승행을 이뤘고, 2022년 여자유로, 2023년 여자월드컵에선 잉글랜드 사령탑으로 연거푸 결승에 오르며 서로 다른 두 나라를 이끌고 여자월드컵 결승에 오른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됐다.
잉글랜드 전역이 여자축구 열기로 휩싸인 가운데 세계 여자축구계에서 '위그만 리더십' 논의가 뜨겁다. 위그만 감독은 4년 전 프랑스월드컵 당시 조국 네덜란드의 결승행을 이끌었고, 4년 후 잉글랜드의 첫 결승행 역사를 썼다. 필 네빌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후 일궈낸 지난 여름 여자유로2022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7만6000여 명, 호주 안방 팬들이 운집한 준결승에서 그녀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저 팬들을 침묵시키자"고 선수들을 독려했고, '위닝멘탈리티'로 무장한 잉글랜드는 3대1의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위그만 감독과 영국축구협회(FA)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이번 월드컵에서 스웨덴과 승부차기 혈투끝에 16강에서 패하며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된 '세계1위' 미국여자축구 대표팀의 블라코 안도노브스키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면서 위그만 감독은 미국대표팀 감독 영입 1순위로 급부상했다. 이어 내년 여름 독일 베를린서 펼쳐질 유로2024 이후 거취가 불분명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남자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불링엄 영국축구협회(FA) CEO는 "위그만은 축구에서 그녀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여성 감독이 남자대표팀을 이끌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공언했다. 불링엄 CEO는 "사람들은 늘 그 자리, 그 일에 적합한 남자(man), 최고의 영국인을 찾는다고 하는데 왜 꼭 남자여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내 생각에 우리의 대답을 늘 '그 일에 적합한 사람(person)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리나가 훌륭한 일을 수행해왔다고 생각하며 오랜 기간 이 업적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면서 "사리나가 축구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 어느 시점에 사리나가 남자들의 게임으로 옮기고 싶다고 결정한다면 정말 흥미로운 논의가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건 그녀가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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