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미국 도착…‘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 발표 예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선 세 나라 안보·경제 협력을 '협의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죠?

[기자]

네, 이곳 워싱턴D.C.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캠프 데이비드에서 현지시각 18일 한미일 정상이 만납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워싱턴에서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있고요,

한국 시간 오늘 밤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합니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 공동 기자회견 등이 예정돼있고,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이곳에서 열립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한 건 처음인데, 한미일 협력의 수준이 달라지는 중요한 회의이기 때문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앵커]

정상회의 뒤에, 새로운 한미일 협력 내용을 담은 문건이 채택된다고요?

[기자]

네,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두 문건을 채택하기로 세 나라가 합의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는 3국 협력의 지침이 담기는데, 협력의 범위와 폭을 한반도에서 인도-태평양, 세계로 넓히는 내용입니다.

정상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협력의 구체적 방안이 담깁니다.

3국 연합 훈련 정례화와 군사 정보 공유 확대,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 등이 담길 거로 보입니다.

새로운 안보·경제 협의체가 만들어지는 수준으로 해석되는데, 지역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과의 긴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문건에 중국을 직접 겨냥한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거로 보이는데,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지칭하는 '타이완 해협' 등을 거론할지, 마지막까지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현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우리는 한일 회담에서 오염수 문제, 논의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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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