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출입문에 붙은 ‘No 탕후루 존’?…인기 간식 탕후루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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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최애 간식'이 된 '탕후루'가 이번엔 쓰레기 처리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탕후루를 먹고 난 뒤 생기는 쓰레기를 길거리나 인근 다른 업장에 버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노(No) 탕후루 존'까지 내걸기 시작했다.
매장에서 먹는 것이 아닌 길거리 간식인 만큼 길거리나 인근 다른 업장에 쓰레기가 버려지는 일이 늘었는데, 탕후루의 설탕시럽이 길거리나 실내 바닥을 끈적하게 만들고 벌레까지 꼬이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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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나 인근 업장에 버리는 일 잦아
설탕 녹아 끈끈해지고 벌레 꼬여...인근 자영업자들 고충
MZ 세대 ‘최애 간식’이 된 ‘탕후루’가 이번엔 쓰레기 처리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탕후루를 먹고 난 뒤 생기는 쓰레기를 길거리나 인근 다른 업장에 버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노(No) 탕후루 존’까지 내걸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탕후루를 먹고 난 뒤 남는 종이컵과 꼬치 등 쓰레기가 길거리에 널려 있는 사진이 여러장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탕후루는 중국의 길거리 간식으로, 과일에 설탕 시럽을 발라 굳힌 음식이다.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 점포수는 올 2월 50여곳에서 7월엔 300여곳으로 5개월 만에 6배 급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탕후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탕후루를 먹고 난 뒤의 쓰레기 처리가 골치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매장에서 먹는 것이 아닌 길거리 간식인 만큼 길거리나 인근 다른 업장에 쓰레기가 버려지는 일이 늘었는데, 탕후루의 설탕시럽이 길거리나 실내 바닥을 끈적하게 만들고 벌레까지 꼬이게 하기 때문이다.
탕후루 매장 인근에서 영업하는 자영업자들은 이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한다.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탕후루 쓰레기를) 남의 업장에 버리거나 화분에 꼬치를 꽂아놓는 일이 잦다”며 “설탕 코팅이 녹으면서 테이블과 바닥을 엉망으로 만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예 탕후루를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안내문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노(No) 탕후루 존’ 안내문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 쓰레기 처리 문제뿐 아니라 탕후루 꼬치에 다른 사람이 찔리는 일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누리꾼 다수도 이 문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하지만 탕후루 자체보다는 시민의식 부족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다. “탕후루 매장이 늘어난 게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식이 문제”, “탕후루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일회용 커피컵, 담배꽁초 등 쓰레기 투기 자체가 엄청 많았다”, “아무 데나 쓰레기 버리는 모습 정말 미개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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