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남탓’한 野의원들… 알고보니 ‘잼버리 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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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간인 신분이던 지난 2018·2019년 잼버리 대회의 사례조사·참관 등을 이유로 미국·영국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미국 관광 일정 등이 포함된 사실상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18일 전북 부안군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출장 관련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8년 9월 미국·영국, 2019년 7월 미국으로 각각 출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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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출장 11일중 관련일정 이틀뿐
‘잼버리 국감스타’ 이원택 의원
전북도 재직시 13개국 8차례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간인 신분이던 지난 2018·2019년 잼버리 대회의 사례조사·참관 등을 이유로 미국·영국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미국 관광 일정 등이 포함된 사실상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18일 전북 부안군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출장 관련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8년 9월 미국·영국, 2019년 7월 미국으로 각각 출장을 다녀왔다. 김 의원은 당시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연맹장’ 자격으로 출장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2019년 7월 25일부터 11일간 다녀온 미국 출장에서 잼버리 참관 일정은 7월 31일과 8월 1일 이틀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일정은 뉴욕 센트럴파크와 워싱턴 국회의사당,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링컨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조 의원은 “‘진흙탕 잼버리’를 만든 핵심 책임자는 잼버리 준비위부터 조직위까지 유일한 붙박이 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이라며 “김 의원이 국회의원과 잼버리 조직위원장을 두 손에 다 쥐고 있는 동안 골든타임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잼버리 준비 부족을 지적해 주목받았던 이원택 민주당 의원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재직 시절(2016년 1월~2017년 8월) 다녀온 잼버리 관련 해외출장으로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일보가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올라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의원은 당시 해외출장을 13개국, 8차례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월 6일~23일 아프리카 3개국 출장, 2017년 7월 6~16일 남아프리카 3개국 출장, 2017년 8월 10~18일 아제르바이잔 출장 등은 비공개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7년 2월 17~29일 서아프리카 3개국 출장에서는 23~27일 5일간은 ‘서아프리카 지역총회에 참석’했다고 돼있을 뿐 세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6년 다녀온 오만 출장 보고서에서는 ‘견학’ 일정으로 국립박물관, 오페라 하우스 등, ‘무스카트 도심탐방’ 등 관광 일정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2017년 1월 31일~2월 11일 서아프리카 5개국 출장은 하루에 오찬 1건 혹은 미팅 1건을 잡는 외에 다른 일정은 없었다. 이 의원은 “오페라하우스 탐방은 출장 계획엔 있었으나 현장에선 빠졌고, 오만 무스카트 도심 탐방은 일정 하루 전날 귀국했다”며“일부 출장 일정은 조기 귀국했고, 일부 보고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민·김보름·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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