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 관계복원 이후 사우디 첫 방문 … “회담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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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처음으로 이란 외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양국의 밀착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를 의식한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중동 내 영향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앙숙인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 정상화는 지난 3월 중국의 중재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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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이후 처음으로 이란 외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양국의 밀착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를 의식한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중동 내 영향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교장관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진전이 있었다. 오늘 회담은 성공적이었다”며 “우리는 광범위한 이슈에 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파이살 장관은 중국의 중재로 성사된 양국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면서, 새로 파견된 양국 대사가 이를 위해 각자의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의 관계가 이슬람 형제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양국이 공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기를 기원한다”며 이란의 2030년 리야드 엑스포 유치 지원을 환영한다고 했다. 파이살 장관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앙숙인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관계 정상화는 지난 3월 중국의 중재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중재 외교 성과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도 최근 중동 지역 영향력 회복에 주력 중이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중재하며 껄끄러워졌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개선 중이다. 또 이란과 수감자 맞교환 및 동결 자금 해제 등을 통해 이란과의 긴장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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