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추도식 간 이재명 “인동초 정신 흔들리지 않아”

나윤석 기자 2023. 8. 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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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검찰 독재 프레임'을 다시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검찰 정권의 공포정치에 민주주의와 법치·정의가 실종됐다.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무법적인 정권의 폭력적 통치가 국민과 나라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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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독재 프레임 다시 부각
DJ 14주기 추도식 김기현(앞줄 왼쪽) 국민의힘·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뒷줄 왼쪽 첫 번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박정희 전 대통령 장남인 박지만(〃두 번째) EG 회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세 번째)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인 노재헌(〃네 번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도 참석했다. 백동현 기자

전날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검찰 독재 프레임’을 다시 부각했다.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로 수사를 받고 있는 본인 처지를 군사정권의 탄압에 맞섰던 ‘인동초 정신’에 비유하며 윤석열 정부에 칼날을 겨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검찰 정권의 공포정치에 민주주의와 법치·정의가 실종됐다.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무법적인 정권의 폭력적 통치가 국민과 나라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다섯 번의 죽을 고비, 오랜 수감과 망명이라는 모진 풍파 속에서도 대통령님의 ‘인동초 정신’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국민 삶과 대한민국 운명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지금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고, ‘벽에 대고 소리라도 치라’고 하셨던 대통령님의 간절한 당부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검찰에 소환된 전날에 이어 연일 탄압받는 야당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윤석·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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