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거래가 상반기 10% 상승… “전고점 갈것” vs “일시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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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1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지수가 치솟으면서 올해 상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지수는 무려 9.9%나 올랐다.
서울 기준 연초 64까지 급락한 수급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80 후반대까지 급격히 상승했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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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월대비 2.02% 큰폭 올라
지난달엔 0.27%↑… 상승 둔화
“하반기 급등락 없이 보합 예상”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1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2.24% 급락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반기 급반등은 급락에 따른 반동 매수세와 규제 완화가 맞물려 일어난 만큼 하반기에는 금리 여건 등을 볼 때 상승 폭이 둔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02% 올라 지난 2월(2.10%)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실거래가 지수는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했다. 6월 지수가 치솟으면서 올해 상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지수는 무려 9.9%나 올랐다. 지난해 22.24% 급락한 실거래가 지수가 반년 만에 절반 가까이 회복한 셈이다.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자 서울 아파트가 2021년 전고점을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상반기처럼 단기간에 수억 원이 오르는 급반등이 다시 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수도권은 23%, 서울은 22% 급락하다 보니 가격의 메리트가 발생한 데다, 1·3 규제 완화대책,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15억 원 초과 대출제한 폐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이미 급매물이 소진됐고 고금리 역전세난, 건설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현안도 있어 반등 탄력은 상반기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수석연구위원은 “급매물이 많이 소진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규제 완화 측면에서 나올 건 다 나왔다고 보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는 강보합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실제로 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잠정)를 보면 전월 대비 0.27% 상승하는데 그쳤다. 6월 2.02% 대비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시장 심리를 의미하는 매매수급지수(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도 8월 14일 기준 여전히 전국 88, 서울 88.6으로 100 이하에 머물러 있다. 서울 기준 연초 64까지 급락한 수급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80 후반대까지 급격히 상승했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둔화했다.
다만 분양가 상승과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 등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부동산 매수 심리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 지난 16일 1순위 청약이 이뤄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에는 약 4만7500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84㎡가 옵션까지 더하면 11억 원을 넘어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고가로 분류되지만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청약 신청자 수를 기록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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