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문화예술의 장으로…‘아트 트랙 제주 2023’ 내달 1일 개막

이충진 기자 2023. 8.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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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이 9월 한 달 간 문화예술의 장으로 꾸며진다.

스피커는 다음 달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주시와 애월, 성산, 서귀포 등 제주 전역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만드는 아트 페스티벌 ‘아트 트랙 제주 2023(ART TRACK JEJU 2023)’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아트 트랙 제주 2023’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고자 스피커가 새롭게 기획한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스피커 소속의 주목받는 아티스트들과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제주에 집결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들을 전시장으로 삼으며, 예술의 범위를 한정 짓지 않고 서로 다른 장르들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제주를 여행하며 복합문화공간부터 미술관∙편집샵∙카페∙브랜드 스토어 등 다채로운 공간에서 예술 기반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아트 트랙 제주 2023의 첫 번째 메인 전시 공간은 제주 동쪽 구좌읍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레이스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다. 힙합 레이블 AOMG와 협업한 인터미디어 전시존이 조성돼 AOMG 소속 아티스트 코드 쿤스트와 우원재의 협업 음원을 스피커의 아티스트 성립, 장진승이 재해석해 시각예술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다비드 헬비히(David Helbich)의 전시를 통해 사운드를 청각에 국한하지 않고 시각으로 확장해 즐기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티스트 김충재∙강재원∙곽철안∙스튜디오 차차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필굿(Feel Good)이 각자의 작업 방식을 다양한 소재에 담은 조형물을 전시한다.

두 번째 메인 전시 공간은 제주 서쪽 애월읍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하우투플레이(HOW TO PLAY)’다. 이곳에서는 리드 파트너로 참여한 렉서스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첫 번째 전용 전기차 ‘RZ’를 모티브로 한 스피커 아티스트 김세동(SAMBYPEN)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u)” 콘셉트 아트워크 팝업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세동 작가의 아트워크는 하우투플레이 외에도 제주 곳곳에 마련될 렉서스 홍보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투플레이에서는 렉서스 팝업 전시 외에도 스피커 소속 아티스트 윤경덕과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샤이니(SHINee)의 컬래버레이션 아트 오브제 전시가 열린다. 반항적 해체주의를 표방하는 윤경덕은 샤이니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에서 영감받아 샤이니 멤버들의 무대 의상을 아트 오브제 ‘치타’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또한 감성적인 사진으로 MZ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Yosigo)의 오리지널 에디션 전시가 함께 열린다.

이외에도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는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유명 음반사 ECM RECORDS의 커버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안웅철 작가가 제주 바다를 담은 사진전이, 유동룡미술관(이타미 준 뮤지엄)에서는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더 나이브 사이드(The Naive Side)가 제주의 자연에서 영감받은 소재들로 만든 아트 퍼니처와 오브제 전시가 열린다. 세계적인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의 제주 대표작 중 하나인 포도 호텔은 전시와 가이드를 통해 공간에 머무르며 건축,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Art in PODO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참여한다. 또한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는 건축가이자 공간 디자이너인 임태희와 패브릭 아티스트 정희기가 협업한 전시가, 윈드스톤 갤러리에서는 아라리오 뮤지엄 설립자이자 아티스트인 씨킴(CI KIM)의 개인전이 공개된다. 이 밖에도 강영민∙마우즈∙조이유(Joey Yu)∙플라워브랜드 그로브 등 약 35인의 아티스트들이 제주 전역 20여 개 공간을 무대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피커 전미경 대표는 “파리가 패션 도시로, 밀라노가 디자인 도시로, 베니스가 건축과 아트 도시로 전 세계인들을 끌어들이는 것처럼 제주도도 아름다운 풍광과 멋진 공간들에 걸맞은 컨템퍼러리한 콘텐츠가 더해지면 글로벌한 도시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트 트랙이 색다른 콘텐츠로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하고, 여행하듯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아트 트랙 제주 2023’에는 렉서스(LEXUS)가 공식 리드 파트너로 참여하며, 이니스프리(INNISFREE), LG 올레드(LG OLED), 그랜드 조선, 제주관광공사, 카름스테이, 제주패스 등이 협업 파트너로 나선다.

전시는 기간 내 상시 관람 가능하며 일부를 제외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유료 전시 티켓은 한 개의 전시를 이용할 수 있는 ‘1 SPACE’와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ALL-PASS’ 두 가지 유형으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8월 18일 오후 3시부터 구매 가능하며,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9월 1일 오프닝에 맞춰 VIP 리셉션과 파티가 열릴 예정이고 전시장별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 관련 내용은 스피커와 아트 트랙 제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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