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름에 ‘울산’ 넣어달라”… 울산, BNK경남은행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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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름에 '울산'을 넣어 달라."
울산시가 시금고를 운영 중인 BNK경남은행에 '울산' 명칭을 사용할 것을 요구,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BNK경남은행에 줄곧 울산 명칭을 사용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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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간판 등 한정 수용 검토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은행 이름에 ‘울산’을 넣어 달라.”
울산시가 시금고를 운영 중인 BNK경남은행에 ‘울산’ 명칭을 사용할 것을 요구,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에 공식적인 지방은행은 없지만 시민들이 많이 활용하는 은행에 지역 명칭이라도 넣어 울산과 상생을 꾀해달라는 취지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BNK경남은행에 줄곧 울산 명칭을 사용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울산시는 BNK경남은행이 지방은행 없는 울산에서 오랫동안 실질적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온 데 따른 사회적 역할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남 창원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BNK경남은행은 울산에서 영업 중인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은 33개의 지점·출장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962년 울산시 개청 이후 줄곧 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는 1금고를 맡아 왔다. BNK경남은행이 울산시 1금고로 올해 관리하고 있는 자금은 시 전체 예산의 85%인 4조5000억여 원이다.
BNK경남은행은 고민에 빠졌다.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된 차기 시금고 지정에 도전해야 하는 입장에서 시의 요구를 거부할 수도, 그렇다고 덜컥 수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BNK경남은행은 현재 사명을 바꾸는 것은 주주총회, 금융감독원의 심의 등을 밟아야 해 쉽지 않다고 보고 대신 은행지점 간판이나 직원들의 명함 등에 ‘울산’을 표기하는 방식의 브랜드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울산 명칭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그동안 울산시 및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한다는 취지 아래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방안 마련을 위해 외부에 컨설팅을 의뢰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지난 1970년 창립부터 경남은행이란 명칭을 써오다가 2015년 BNK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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