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역사상 '최초' 달성했지만, 입지는 불안...브라이튼-웨스트햄 관심

[포포투=한유철]

콜 팔머가 브라이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89cm로 큰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간결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유형이다. 2선 전체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며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거나 하프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맨체스터 시티의 성골 유스다. 유스부터 연령별 팀까지 차근차근 거친 그는 2020-21시즌 성인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2021-22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데뷔전을 치렀고 재능을 인정받아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혔다.

2022-23시즌엔 당당히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출전 횟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컵 대회 포함 25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올렸고 맨시티가 우승을 달성한 모든 대회에 출전해 기쁨을 함께 누렸다.

최근엔 맨시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세비야와 치른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팔머는 0-1로 뒤져 있던 후반전 헤더로 맨시티 역사상 첫 슈퍼컵 득점을 터뜨렸다. 이 득점에 힘입어 맨시티는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맨시티를 살린 성골 유스 팔머. 하지만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잔류'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팔머의 잔류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팔머가 남을지] 모르겠다. 떠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임대는 불가능하다. 팀에 남거나 완전히 매각되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 기자에 따르면, 브라이튼과 웨스트햄이 팔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팔머의 가치는 3000만 파운드(약 512억 원) 정도로 책정됐지만, 맨시티는 그 이상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 또한 맨시티는 팔머를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만 매각하길 바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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