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中 부동산 불안에…중학·서학개미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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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과 중국의 부동산 불안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만기가 도래한 채권 2종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졌고, 지난 2021년말 디폴트를 선언했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중국의 부동산 불안이 진정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의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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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기채 3배 레버리지, 한달새 23% 급락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의 긴축과 중국의 부동산 불안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장기간 미 국채금리 하락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 투자했던 펀드들의 손실도 3개월새 8%에 가까워졌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주식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7.7%로 집계됐다. 특히 일주일새 4.17% 하락했으며 전날에만 2.32% 내려갔다.
중국 주식시장은 최근 경기 우려와 부동산 기업들의 부도 위기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9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됐고, 수출과 수입도 큰 감소세를 보였다. 또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만기가 도래한 채권 2종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졌고, 지난 2021년말 디폴트를 선언했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와, 한때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의 위기가 중국 전체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에 파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으로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3bp(1bp=0.01%) 오른 4.281%에 장을 마쳤다. 이는 15년만에 최고치다. 채권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그간 서학개미들은 금리 하락과 채권 가격 상승에 베팅해왔다. 최근 한달 기준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3위 종목은 모두 미 국채 장기물과 연관된 상장지수펀드(ETF) 들이다.
가장 많이 산 종목이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3배(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 였다.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 국채의 가격이 올라가면 3배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해당 종목은 최근 한달간(7월18~8월17일) 23.18% 급락했다.
이어 '아이쉐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커버드콜(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ETF를 두 번째로 많이 샀고, 일본증시에 상장된 '아이쉐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헷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를 세 번째로 많이 샀다.
'아이쉐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커버드콜' ETF의 경우, 한달간 7.63% 하락했고 '아이쉐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헷지' ETF는 한달 동안 8.9% 내려갔다.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부동산 불안이 진정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의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강한 경제지표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며 금리인하 시점도 연기되고 있다"며 "오는 24~26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의 주제는 세계 경제구조의 변화로 미국의 중립금리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중립금리가 상향 조정될 수 있는 가능성은 향후 장기물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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