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안 추면 무의미"…지효, 'ZONE'에 담은 정체성(종합)

정병근 2023. 8. 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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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에 이어 트와이스에서 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선 지효가 다채로운 보컬과 폭발력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지효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ZONE(존)'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파워풀한 가창력, 남다른 무대 매너, 긍정적인 에너지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지효는 솔로 앨범 'ZONE'을 통해 온전한 자신만의 색깔을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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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1시 솔로 데뷔 앨범 'ZONE' 발매

그룹 트와이스의 지효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ZONE(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나연에 이어 트와이스에서 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선 지효가 다채로운 보컬과 폭발력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지효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ZONE(존)'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효는 "저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한 곡 한 곡 다른 보컬로 불렀다", "트와이스 지효에서 좀 더 나스러운 밝은 에너지를 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ZONE'은 지효를 칭하는 알파벳 Z와 영어 단어 ONE을 결합한 것으로 '지효의 첫 번째'이자 '지효의 온전한 하나'라는 의미다. 파워풀한 가창력, 남다른 무대 매너, 긍정적인 에너지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지효는 솔로 앨범 'ZONE'을 통해 온전한 자신만의 색깔을 펼쳐냈다.

지효는 "가수 꿈을 꾼 게 8살이고 2005년에 회사에 들어왔다. 작년에 솔로 앨범 소식을 처음 들었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며 "트와이스가 아닌 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좋아하고 받아들여주실까 고민했다. 솔로로 나오는 게 지금이라 다행이다. 9년이란 시간 동안 나를 더 알게 된 뒤에 하게 돼서 이 앨범이 탄생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트와이스의 타이틀곡들에서 제가 고음을 담당했다. 솔로 앨범에선 반대로 저음으로 된 곡들도 들려드리고 싶었고 싱잉랩이 짧게나마 들어간 곡도 있고, 라틴 장르도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한 타이틀곡 'Killin' Me Good(킬링 미 굿)'은 '지효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둔 곡이다. 리드미컬하고 그루비한 사운드가 지효의 풍부한 보컬과 만났다. 지효는 매력적인 음색 뿐만 아니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그룹 트와이스의 지효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ZONE(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지효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효는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하지 않겠냐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며 "전 무대에서 꼭 춤을 추고 싶고 춤을 추지 않으면 저에게 솔로 앨범은 큰 의미가 없다. 춤추고 퍼포먼스 하면서 기쁨을 드리는 게 가수로서 행복이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좋아해 주셔서 그게 나의 강점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지효는 타이틀곡을 제외한 앨범 전곡에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는 "앨범을 준비할수록 고민이 많았는데 내가 즐기지 않으면 이 앨범을 누가 즐기면서 들어줄까 싶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백프로 만족이라기보다 백프로 노력한 앨범이다"고 말했다.

먼저 지효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1위를 달성한 미국 래퍼 24케이골든(24kGoldn)이 피처링한 'Talkin’ About It(토킹 어바웃 잇)'(Feat. 24kGoldn), 유니크 감성의 뮤지션 헤이즈가 의기투합한 'Don't Wanna Go Back(돈트 워너 고 백)'(Duet with 헤이즈)에서 색다른 시너지를 냈다.

또 단독 작사한 'Closer(클로저)'와 'Room(룸)'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다. 'Wishing On You(위싱 온 유)'는 R&B 장르의 몽환적 멜로디가 특징인 노래로 밤새도록 누군가를 생각하는 벅찬 마음과 설렘을 매혹적인 보컬에 담아 표현했다. 마지막 트랙 'Nightmare'는 트와이스 다섯 번째 월드투어 개인 무대에서 선공개했던 곡이다.

지효는 "트와이스의 지효와 다른 모습보다는 저를 더 보여주고 싶은 게 컸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가수인지에 집중했던 시간이었다"며 "성적에서 목표는 없다. 내가 만족하고 부끄럽지 않고 '나는 이런 가수예요'를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목표는 이룬 거 같다. 꼭 들어달라기보다는 편하게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효는 18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지효 그 자체'의 음악을 구현한 미니 1집 'ZONE'을 발매하고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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