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19일 가동…악취 해결·예산 절감

강신욱 기자 2023. 8. 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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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19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공공처리시설에서 생산하는 가축분액비는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시공사인 ㈜도원이엔씨가 전문 인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3년간 위탁 운영한다.

가축분뇨 수집·운반은 공공처리시설 인근 마을에서 설립한 영농조합법인이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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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억원 들여 감곡면 원당리 1만7685㎡에 조성
하루 가축분뇨 70㎥와 음식물폐기물 25㎥ 반입
음식물류 폐기물 자체처리로 연 14억 예산 절감
[음성=뉴시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진=음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은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19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 시설은 238억원을 들여 감곡면 원당리 344 일대 1만7685㎡에 조성했다.

하루 가축분뇨 70㎥와 음식물류 폐기물 25㎥을 반입받아 통합 처리한다.

혐기성 소화와 호기성 액비화로 가축분액비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인접 시설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온실로 난방용 온수를 공급해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준다.

이 시설이 가동하면 가축분뇨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처리와 축산 악취 해결, 주민 생활환경 개선 등이 기대된다.

위탁 처리하던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체 처리할 수 있어 연간 14억원의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공공처리시설에서 생산하는 가축분액비는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액비 사용 희망 농가는 군청 청소위생과 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음성=뉴시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진=음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애초 2015년 공모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했으나,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5년 이상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간담회와 상생발전 모색 등으로 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2020년 11월 착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능시험과 신뢰성 운전 등 시범운행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시공사인 ㈜도원이엔씨가 전문 인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3년간 위탁 운영한다.

가축분뇨 수집·운반은 공공처리시설 인근 마을에서 설립한 영농조합법인이 대행한다.

군 관계자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과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활용해 청정 음성을 만들고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 기반시설 구축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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