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50년 만기 주담대' 또 등장… 한화 이어 삼성생명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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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에 이어 삼성생명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취급에 들어갔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주부터 만 34세 미만인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최장 40년인 주담대 기간을 50년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1월부터 보험권 최초로 34세 미만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팔기 시작했다.
다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이번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가 보험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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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에 이어 삼성생명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취급에 들어갔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주부터 만 34세 미만인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최장 40년인 주담대 기간을 50년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과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에 한해 만기를 최장 50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50년 주담대로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고려해 홈페이지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대출상담창구를 직접 찾는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보험권에서 5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한 것은 삼성생명이 두 번째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1월부터 보험권 최초로 34세 미만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팔기 시작했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만기가 길기 때문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하락해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주담대는 DSR과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돼 차주(돈 빌리는 사람)가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한다. 하지만 원금을 갚는 기간이 50년으로 늘어나면 매년 갚아야 하는 원금이 줄어들어 그만큼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지난달 차례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했으며 우리은행도 지난 13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10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장 45년에서 50년으로 늘렸으며 케이뱅크는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다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이번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가 보험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만 34세 미만 연령제한 조건이 있고 판매량도 적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라이프와 흥국생명, 동양생명 등 일부 생보사들 경우 신규 주담대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사들에게 주담대는 쏠쏠한 이자 수익 수단으로 꼽혔는데 최근 리스크가 커지면서 줄이는 추세"라며 "만기를 늘려서 공격적으로 영업할 만큼 매력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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