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공개 D-day, 3인 1역 파격 캐스팅·원작 각색 통할까 [TV공감]

최하나 기자 2023. 8.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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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소재와 사회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웹툰 '마스크걸'이 시리즈로 넷플릭스 구독자를 찾아간다.

3인 1역이라는 파격적인 캐스팅과 시리즈에 맞는 원작 각색으로 원작 팬 뿐만 아니라 구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원작과 가장 큰 차별점이기도 한 멀티 플롯 구조가 옳은 선택이었을지, '마스크걸' 공개 이후 구독자들의 평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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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파격적인 소재와 사회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웹툰 ‘마스크걸’이 시리즈로 넷플릭스 구독자를 찾아간다. 3인 1역이라는 파격적인 캐스팅과 시리즈에 맞는 원작 각색으로 원작 팬 뿐만 아니라 구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18일 넷플릭스 ‘마스크걸’(감독 김용훈)은 동명의 웹툰을 각색한 작품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연출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 맡았다. 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김모미의 일대기를 연기한다. 이 외에도 배우 안재홍 염혜란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3인 1역이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이다. 여타 작품의 경우 배우 1명이 특수분장해 인물의 변화를 연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김용훈 감독은 배우의 표정이나 연기가 제약을 받을 수 있는 특수분장을 포기하고,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라는 3인 1역 캐스팅 체제를 선택했다. 파격적인 3인 1역 캐스팅을 구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이 가운데 이한별은 인터넷 방송 BJ 김모미, 나나는 쇼걸 아름, 고현정은 수감번호 1047번이 된 모미를 연기한다. 특히 이한별은 ‘마스크걸’ 시리즈 제작 확정 이후 줄곧 베일에 싸여있다가 지난 16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캐스팅이 공개됐다. 공개 이후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의 얼굴과 피지컬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원작을 각색한 부분도 ‘마스크걸’이 넘어야 할 벽이다. ‘마스크걸’은 김용훈 감독의 장기나 다름 없는 멀티 플롯으로 구성됐다. 매회차마다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으로, 이는 원작 웹툰이 김모미에 초점을 맞춰 전개됐던 것과든 다른 방식이다.

김용훈 감독은 멀티 플롯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원작을 보고 나서는 이건 시리즈로 만들 수밖에 없겠다 생각했다. 멀티 플롯을 고민했던 건 원작은 모미의 시점으로만 이루어진 연대기적인 이야기인데, 웹툰의 방식으로 봤을 때는 흥미롭게 전개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게 영상화 됐을 때 신선할까 고민을 했었다. 모미의 시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으로 이뤄진 이야기로 바꿨다. 이게 작품의 본질과도 맞닿아있다고 생각해서 멀티 플롯 구조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가장 큰 차별점이기도 한 멀티 플롯 구조가 옳은 선택이었을지, ‘마스크걸’ 공개 이후 구독자들의 평가에 달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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