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리스크’ 현실화 에코프로 형제 주가 하락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69%, 2.99%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장 초반 각각 1.44%, 2.99%까지 상승했다가, 이내 하락 전환했다.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데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오너 리스크가 부각된 게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를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전 차명 계좌로 주식을 미리 사들인 후 되팔아 약 11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올해 들어 에코프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하는 등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한 상황에서 오너 리스크가 주가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연중 각각 950%, 230% 올랐다.
특히 이번 경영 불확실성이 양극재용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 일정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다만 질적 심사 과정에서 경영 투명성, 내부통제 시스템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쏘렌토 보니 “지금도 어이가 없네”…‘사생결단’ 싼타페와 비교결과는 [최기성의 허브車] -
- [단독] 故윤기중 교수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 연세대 기부 - 매일경제
- 경찰서 나온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호송차량 타기전 한 말 - 매일경제
- “3년치 월급 받으면 나라도 퇴사” 83년생도 희망퇴직하는 이 업계 - 매일경제
- 국민연금에 10조 벌어다준 ‘미국 효자 오형제’가 누굴까? [월가월부] - 매일경제
- 말레이시아서 소형여객기 도로 추락...탑승자 전원 사망 - 매일경제
- [속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 - 매일경제
- 빈 통장에서 150만원 나온다…현금인출기 앞 대기줄 ‘난리’ - 매일경제
- “물타기도 지쳤어요” 2조원 사들인 서학개미…수익률 -23% 상품도 - 매일경제
- ‘얼차려’는 사과했지만...배정대, 11년 전 학폭 논란 정면 돌파 결정 왜? 그날의 진실은? [MK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