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이동관 문건’에 “지금 대통령실도 체크하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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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시절 언론장악 목적으로 국가정보원의 '언론 사찰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금의 대통령실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08~2010년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으로 일하며 '라디오 시사방송 좌편향 진행자 퇴출' '건전단체·보수언론 주도로 편파보도 문제제기' '한국방송(KBS) 좌편향 인사 색출' 등 방송 장악을 위한 국정원 문건을 작성하게 한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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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논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시절 언론장악 목적으로 국가정보원의 ‘언론 사찰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금의 대통령실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언론사의 어떤 동향이나 일반 여론이 돌아가는 여러 사정을 모르면 어떻게 언론사라든지 이런 걸 조율할 수 있겠는가. 전반적인 여론 동향을 체크해야 (정부의) 홍보 정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과정 수행의 일환”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동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08~2010년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으로 일하며 ‘라디오 시사방송 좌편향 진행자 퇴출’ ‘건전단체·보수언론 주도로 편파보도 문제제기’ ‘한국방송(KBS) 좌편향 인사 색출’ 등 방송 장악을 위한 국정원 문건을 작성하게 한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2017년 국정원 불법 사찰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홍보수석실이 국정원 문건 작성 지시자로 추정된다”는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이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시 수사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이런 일을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산하의 홍보수석실도 그런 업무는 했을 것”이라며 “(언론 사찰 문건 작성을) 하지 않았으면 그건 무능한 정부다, 정부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홍보수석실의 여러 문건들을 다 지금 취합했을 때 그게 안 들어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홍보수석 시절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좌편향 방송인 명단’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지적에 “그런 문건은 조금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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