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네이버서 햇반 반값 판매...반쿠팡연대 가속페달
CJ제일제당이 주력 제품인 즉석밥 햇반을 ‘쌀의 날(8월 18일)’을 맞아 네이버 쇼핑에서 정가 대비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파격 할인 판매한다. 작년 말부터 쿠팡과 납품갈등을 벌이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 쿠팡의 최대 경쟁자인 네이버와 손잡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CJ가 반쿠팡연대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네이버 쇼핑을 통해 햇반, 햇반 솥반, 햇반 곤약밥 등 다양한 햇반 제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가는 1800원이고 통상 온라인에 1200원 안팎에 팔리는 햇반을 개당 7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햇반은 지난해 연간 판매액만 8150억원으로 ‘비비고 만두’, ‘스팸’과 더불어 CJ제일제당의 핵심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준 온라인 매출 비중이 13%이고, 그 가운데 쿠팡의 비중은 20~30% 수준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부터 쿠팡 납품이 중단되면서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에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쿠팡 이외) 다른 채널에서 늘었기 때문에 온라인 매출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과 쿠팡은 식품 사업 이외에도 물류(CJ대한통운 vs 쿠팡로지스틱스), 콘텐츠(티빙 vs 쿠팡플레이), 뷰티(CJ올리브영 vs 로켓럭셔리)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잇달아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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