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국제적 음악 축제로 키울 것"

김정한 기자 2023. 8.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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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이 올해 3회째를 맞는 여름음악축제를 국제적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민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조직위원장은 "여름음악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1, 2회를 100% 공모전으로 치렀다"며 "이제 원래 목표였던 '세계적 여름국제음악제'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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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제3회 '여름음악축제' 기자간담회
17일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기자간담회.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예술의전당이 올해 3회째를 맞는 여름음악축제를 국제적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민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조직위원장은 "여름음악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1, 2회를 100% 공모전으로 치렀다"며 "이제 원래 목표였던 '세계적 여름국제음악제'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음악축제는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공동 기획한 대규모 클래식 행사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모전으로 진행했으나, 올해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로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별 조직위원회도 구성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공모와 해외 유명 음악가 콘서트의 투트랙으로 열린다"며 "내년부터는 또다른 좋은 기획으로 발돋움할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 동안 릴레이로 펼쳐진다. 뚜렷한 색깔과 비전을 지닌 공모선정 연주자들과 피나이스트 백건우(27일),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26일), 피아니스트 레이니스 자린스(26일) 등 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또한 오프닝과 피날레는 세계적인 권위의 말코 지휘 콩쿠르 수상자인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가 맡고, 유럽과 미국 등 세계_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22, 27일)가 함께한다. 또한 프랑스 실내악단 트리오 반더러(25일)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트리오 가온(26일)의 무대도 선보인다.

서고우니 공연예술본부장은 "올해 여름음악축제는 최정상 연주자들과 신진 연주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라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내년부터는 해외 연주자와 국내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무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안토니오 멘데스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여름음악축제가 펼쳐지고 있지만 서울이 단연 최고"라며 "세계 최고의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에너지와 열정으로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는 "예술의전당이 다양한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음악인들에게 많은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램과 구성을 페스티벌 안에 넣고 관객들에게 접할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공모 연주자 대표인 이원석 퍼커셔니스트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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