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에 날 세운 국힘…“정치탄압 희생양으로 착각”

장우진 2023. 8.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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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거액의 코인 보유와 거래 과정 등 의혹이 불거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아직도 정치 탄압의 희생양으로 착각한다"며 날을 세웠다.

배윤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어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 심사를 이어갔다"면서 "의혹이 불거지고 나서부터 제대로 된 소명 없이 잠적하는 것도 모자라, 이후 꼬리자르기식 탈당 등 국회를 어지럽히며 염치없는 행보를 계속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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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나온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거액의 코인 보유와 거래 과정 등 의혹이 불거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아직도 정치 탄압의 희생양으로 착각한다"며 날을 세웠다.

배윤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어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 심사를 이어갔다"면서 "의혹이 불거지고 나서부터 제대로 된 소명 없이 잠적하는 것도 모자라, 이후 꼬리자르기식 탈당 등 국회를 어지럽히며 염치없는 행보를 계속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김 의원에 대해 제명을 권고하고 나서야 소명에 나서더니 이제서야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추가 거래내역을 제출했다고 한다"면서 "성실 의무, 사익 추구 금지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윤리 강령을 완전히 무시했음에도, 이번 소명 과정에서 끝내 위법행위는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힌 김 의원의 모습을 보니 자신을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라고 착각이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가 이뤄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행위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감은 물론 자격 미달이라는 점은 증명됐다"며 "김 의원이 희망하는 '공정'과 달리 국민이 생각하는 '공정'의 무게는 훨씬 엄중한 가치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의 '제명' 권고가 나온 만큼, 윤리특위의 징계 수위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는 김 의원의 제명안 처리를 지켜보고 있음을 민주당은 명심하라"고 밝혔다.

전날 김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거래 내용 등에 대해 소명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불성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뒤, 소위에서는 눈물까지 보여가며 최후 소명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소명을 청취한 1소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쯤 추가 회의를 열고 표결로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는 소위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윤리특위가 결정한 징계안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만일 제명 결정이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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