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해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투표기 해킹하려 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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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전 투표기를 해킹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해커 와우테르 데우가치는 이날 브라질 의회합동위원회(CPMI) 청문회에 출석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투표기를 해킹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다만 데우가치는 브라질 선거 시스템의 소스코드가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없어 해킹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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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전 투표기를 해킹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해커 와우테르 데우가치는 이날 브라질 의회합동위원회(CPMI) 청문회에 출석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투표기를 해킹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10월 대선을 2개월 앞둔 시점이다. 데우가치는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자신에게 "당신이 체포된다면 내가 판사를 체포할 테니 안심하라"며 "그 일로 처벌을 받게 되더라도 사면받게 될 것"이라 말했다고 주장했다. 회유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데우가치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데우가치는 이달 초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해킹한 혐의로 체포된 상태로, 투표기 코드를 조작해 특정 후보의 표가 다른 후보의 표로 산정될 수 있도록 조작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데우가치는 브라질 선거 시스템의 소스코드가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없어 해킹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부인했다. 그의 언론 담당 보좌관인 파비우 와증가르텡 변호사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진영은 결코 브라질의 어떤 정치적 실체를 대상으로 도청 또는 불법적이며 반공화국적인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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