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직자·재직자 스트레스 관리하는 ‘마음잡고 프로젝트’ 확대 시행

유경선 기자 2023. 8. 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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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 포스터. 서울시가 육아휴직자, 청년구직자, 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재직자와 구직자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돕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2만명이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지원 대상군을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 2.0을 이달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재직자·구직자 유형별로 맞춤형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난해 신입사원과 기업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양육자, 경력단절 청년, 사회초년생 등 청년 재직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진단 결과에 맞춰 마음회복 콘텐츠 이용, 전문가 상담, 집단 워크숍 등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민 마음잡고 누리집(www.mindjobgo.com)에서 마음 상태를 자가진단한 결과에 따라 건강군, 잠재적 스트레스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각 집단에 맞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별로 맞춤형 집단 워크숍이 제공된다. 육아휴직 복귀 예정자들을 위한 불안 해소 워크숍, 재취업을 준비하는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인생주기 분석과 강점 찾기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계약종료나 해고 등 사유로 구직 중인 경력보유여성에게는 직업 선호도 검사와 성향 파악 워크숍이 제공된다.

재직자들을 위해서는 워크숍과 함께 조직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업무부담에 지친 재직자들을 위한 움직임 워크숍, 사회 초년생의 일터 적응력을 기르고 직장 내 관계 형성을 돕는 워크숍이 열린다. 기업으로 직접 찾아가는 심리지원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1대1 맞춤형 상담도 지원할 수 있다.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경력보유여성, 양육자, 청년 재직자들이 일상생활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몸과 마음의 회복탄력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일, 생활, 돌봄이 모두 개선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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