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직격탄 맞은 석유화학 ‘빅4’ R&D 더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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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총체적 부진 여파로 글로벌 경기 불황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 석화 '빅4'로 꼽히는 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한화솔루션(케미칼 부문) 등 주요 기업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면서 복합 위기에 대한 '정면돌파'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헤럴드경제가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석화 빅4의 올해 상반기 R&D 비용 집행 금액은 연결 기준 1조1851억5500만원으로, 작년(9482억7900만원)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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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황 부진속 ‘공격투자’ 評
중국 경제의 총체적 부진 여파로 글로벌 경기 불황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 석화 ‘빅4’로 꼽히는 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한화솔루션(케미칼 부문) 등 주요 기업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면서 복합 위기에 대한 ‘정면돌파’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헤럴드경제가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석화 빅4의 올해 상반기 R&D 비용 집행 금액은 연결 기준 1조1851억5500만원으로, 작년(9482억7900만원)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석화업계가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부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LG화학의 상반기 R&D(LG에너지솔루션 포함) 지출액은 9824억94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865억4500만원) 대비 20%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 대비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3%에서 3.4%로 올라갔다. 지출액과 매출액 대비 비중 모두 작년 대비 상향하면서 공격적 R&D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LG화학의 연구 실적을 살펴 보면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반도체 소재, 친환경 제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가 주를 이뤘다. 6월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한 것은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런 R&D 성과를 바탕으로 LG화학은 2분기 다른 부문 실적이 부진했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의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영업익 1850억원을 올렸다.
롯데케미칼 역시 상반기 R&D에서 582억300만원을 지출하며 작년 같은 기간(493억400만원) 대비 100억원 가까이 증액했다. 매출액 대비 비율도 0.44%에서 0.59%까지 끌어올렸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첨단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13억원) 동기 대비 5.3% 상승했다. 첨단소재는 ‘스페셜티’라고 불리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이 주를 이루며,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이 대표 제품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제품군 확대를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매출을 현재 7조원대에서 18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도 상반기 R&D 비용에서 282억3900만원(매출 대비 비중 0.86%)을 지출하며 고부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대비 금액(238억7700만원)과 매출 대비 비중(0.74%) 모두 높아졌다.
금호석화 역시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CNT는 전기, 열 전도율이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면서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현재 전남 순천에 신규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으며, 준공 이후 CNT 연간 생산능력은 120t에서 360t까지 늘어난다.
한화솔루션도 상반기 매출 대비 R&D 지출 비중을 지난해 1.99%에서 2.88%로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과 한화토털에너지스는 최근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파일럿 공장을 준공했다. 태양광 패널용 필름으로 사용되는 POE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합성수지다. 두 회사는 시험 생산을 거친 후 연산 1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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