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LK-99, 현재까지 초전도 특성 찾을 수 없어"

정종오 2023. 8. 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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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LK-99 검증위원회(검증위)'는 18일 3차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LK-99에서 초전도 특성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국내 연구팀이 퀀텀에너지사의 LK-99와 동일한 시료를 제작해 논문의 실험결과들과 동일한 특성 값들이 측정되는 경우에도 'LK-99를 상온초전도체라 보기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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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연구팀 모두 같은 결론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LK-99 검증위원회(검증위)’는 18일 3차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LK-99에서 초전도 특성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미 많은 외국 기관들이 재현실험을 수행했고 지난 일주일 사이에도 중국 후아종 과기대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시료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후아종 과기대는 퀀텀에너지의 LK-99와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시료를 제작했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는 LK-99 단결정 시료를 만들다. 검증위 측은 “두 곳 모두 물성 측정까지 완료해 초전도 특성을 찾지 못했다고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진단했다.

상온 초전도체 발견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만든 LK-99 시료에서 초전도 특성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현탁 박사가 사이언스캐스트에 공개한 영상 캡쳐.]

국내 연구팀이 퀀텀에너지사의 LK-99와 동일한 시료를 제작해 논문의 실험결과들과 동일한 특성 값들이 측정되는 경우에도 ‘LK-99를 상온초전도체라 보기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검증위 측은 “LK-99 시료 재현실험이 진행 중”이라며 “시료 재현그룹은 부산대(양자물질연구실), 한양대(고압연구소), 성균관대(전자활성에너지소재연구실), 경희대(에너지소재양자물성연구실)까지 포함해 총 7 군데“라고 전했다.

검증위 측은 “퀀텀에너지사가 지난 8월 11일 개정한 논문에는 이론이 추가됐을 뿐, 새로운 측정결과는 추가되지 않았다”며 “이 측정결과로는 초전도체임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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