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날 거야!...이적 추진한 CB, 모나코의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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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손 산체스가 모나코의 타깃이 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레스는 "모나코가 토트넘 훗스퍼의 산체스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단숨에 커리어 상승을 이뤄낸 산체스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4200만 유로(약 612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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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다빈손 산체스가 모나코의 타깃이 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레스는 "모나코가 토트넘 훗스퍼의 산체스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준수한 수비수다. 187cm의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적인 면에선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다. 흑인 특유의 쫀득한 움직임이 돋보이며 빠른 스피드와 이를 활용한 뒷공간 커버에 능하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16년 유럽 리그에 진출했다. 행선지는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 리그가 바뀌었지만 산체스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컵 대회 포함 45경기에 출전하는 등 아약스 수비의 핵심이 됐다. 리그에서만 6골 2어시스트를 넣으며 '수트라이커'의 모습도 보여주는 등 뛰어난 활약을 하며 많은 빅클럽의 타깃이 됐다.
이에 토트넘으로 향했다. 단숨에 커리어 상승을 이뤄낸 산체스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4200만 유로(약 612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발생시켰다. 언급한 대로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등은 거칠다고 평가받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합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다. 피지컬은 괜찮았지만, 수비적인 지능이 부족했다. 산체스는 좀처럼 토트넘에 녹아들지 못했고 매 경기 실수를 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적 첫해엔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국 입지를 잃었다. 2020-21시즌부터 후보로 밀려난 산체스는 선발보다 교체 출전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리그에선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1500분을 넘지 못했다. 2021-22시즌 다시 입지를 회복하는 듯했지만 2022-23시즌엔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 등에게 밀리며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제한된 출전 기회는 산체스에게 조급함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본머스와 치러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선 전반 35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모두 빌미를 제공했고 후반 13분 재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결국 이적을 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산체스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팀을 찾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를 비롯해 스트라스부르와 갈라타사라이 등이 산체스와 협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금은 모나코의 타깃이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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