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명예교수 김병종 화백, 단국대 병원에 ‘생명의 노래’ 연작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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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은 한국화를 세계적으로 알린 한국의 대표화가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미술작품을 기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병원 암센터 5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장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이명용 단국대병원장·방장식 상임이사·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박승환 단국대학교 천안부총장·김병종 화백과 미술작품 기증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했던 강원석 정책관과 김지훈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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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은 한국화를 세계적으로 알린 한국의 대표화가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미술작품을 기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이 기부받은 작품은 김 화백의 신앙과 생명에 대한 경외를 담은 ‘생명의 노래’ 연작 중 9점이다. 평소 단국대학교에 애정이 깊었던 김 화백이 단국대병원의 ‘생명존중’ 경영철학이 길이 전해지길 기원하며 지난 6월 기부했다. 작품은 내원객과 교직원들이 자주 볼 수 있도록 본관 입원동과 외래동 사이에 전시돼있다.
김병종 화백은 서울, 파리, 시카고, 브뤼셀, 도쿄, 바젤 등지에서 수십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국제 아트페어와 광주 비엔날레, 베이징 비엔날레, 인디아 트리엔날레 등에 참여해왔다. 닥종이와 캔버스를 결합하거나 백토, 석채를 안료와 결합시키는 시도를 통해 한국 문인화의 전통을 서구 미술에 접목시키면서 한국적 반추상의 세계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화백의 작품은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수십 차례의 해외초청전시회를 거쳐, 대영박물관(런던),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캐나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 때는 그의 작품이 증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전북 남원시가 김 화백의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개관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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